[경북신문=장성재 기자] “신라시대 천존고(天尊庫)는 왕실의 보물창고로서 만파식적과 같은 신라의 보물을 보관하던 장소였습니다.”16일 열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출토유물열람센터 천존고 준공식에 참석한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사진)을 만나 신라사 연구에 있어 천존고의 가치를 물었다.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은 “오늘 천존고 준공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지에서 출토되는 소중한 유물들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유물열람센터에 천존고 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이 신라사 연구의 보물로 조명 받고 국민들에게 보물처럼 여겨지기를 바라는 연구소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970년대 경주미추왕릉발굴조사단과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1990년 경주문화재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개소했으며, 지금까지 신라문화권 내 중요유적지내에 대한 발굴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신라사 연구의 중심기관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신라사 연구의 핵심인 경주 월성과 동궁 등의 발굴조사에 매진하고 신라왕경의 원형을 고증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어 이 자리가 발굴조사를 통해 새롭게 국민과 함께 하는 출발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