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산업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위축될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부동산 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7.45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1.30포인트 하락했으며 2분기 전망치도 84.75포인트로 올해 1분기 전망지수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업에 해당되는 기업과 관련 금융업 대상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를 분기마다 발표한다.  2017년 2분기를 제외하고는 2016년 4분기 이후 기준선(100)에 못 미쳐 부정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 분기에 조사한 해당 분기 전망치에 비해서는 실제 경영상황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매 분기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부동산 관리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자문 및 중개업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의 경우 2017년 4분기 긍정응답 우세(106.19)에서 올해 1분기에 부정응답 우세(97.87)로 전환됐으나 부동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자금사정 등 경영 관련 세부항목별로는 2016년 4분기 이후 대부분 항목이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2017년 4분기에 고용수준은 긍정응답 우세로 전환됐고 매출액, 자금사정, 고용수준, 순이익성 모두 올해 2분기에는 현재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의 경영 관련 세부항목 지수는 2017년 4분기 이후 기준선을 하회(고용수준 제외)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는 전반적으로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순이익성 제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2017년 시범조사를 거쳐 올해 정식조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부동산 산업 경기상황 진단과 정책수립, 창업 등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표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수의 공신력 강화의 하나로 조사결과가 어느 정도 누적된 올해말 정도에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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