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낮아진 기온 환경에서의 운동은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경북은 18일 봉화 영하7.7도 영주 영하4.4도 등 포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사람들의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의사 등 전문가들은 기온급감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돌연사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고혈압과 협심증 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신체가 갑자기 추운환경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게돼 심장부에 혈액이 더 많이 모이게 되고 심장을 비롯해 뇌 등 중요한 기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평소 질환이 없던 일반인도 요즘처럼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있을 때는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노인들의 경우 외출시 추위로부터 손발을 보호하고 전체적인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19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에서 영하9도,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8도로 오늘보다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이건호 가정의학과교수는 “건강에 이상이 없던 사람도 이런 날씨에는 새벽 등산을 하다가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등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이 일어날 수 있다”며 “노인들의 경우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이 자칫 화를 부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