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풍년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배추와 무 등이 추워진 날씨와 눈으로 산지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하나로클럽과 탑마트 등에 따르면 전라도 등 지방에서 출하되는 배추와 대파, 무 등 주요 김장 재료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이틀 전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산지 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19일부터 가격이 상승되기 시작했다.
배추(포기)는 전주보다 500원(40.0%)오른 1750원이고 대파(단)는 전주보다 350원(30.4%) 오른 1500원. 흙무(개)는 전주보다 300원(30.0%) 오른 1300원이었다.
남부지방에서 물량이 많은 양파(3㎏)의 경우 출하량과 수요 모두 큰 변동 없어 전주와 동일한 4400원이었으며 풋고추(800g)는 기온 하락으로 인한 산지 출하량 감소로 전주보다 300원(6.8%) 오른 4700원에 거래됐다.
저장상품인 감자(1㎏)는 저장물량이 예년보다 많지만 산지 출하량에 의해 가격 변동으로 전주보다 200원(14.3%) 오른 1600원에 판매됐다.
고구마(1㎏)는 수요가 그리 많지 않고, 일자별 출하량과 상품성에 의해 가격 변동이 있어 전주와 동일한 3600원이었으며 충청과 경상 지역에서 출하되는 사과(6개, 부사)는 수요 변동 없이 전주와 동일한 3900원이다.
배(7.5㎏, 10개, 신고)는 산지 물량은 꾸준히 많은 편이고, 김장 수요도 증가.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2만500원이었고 단감(5㎏, 25개)은 전반적인 물량이 많고 맛도 좋으나, 특품이 부족해 특품 위주로 높은 가격. 전주보다 700원(5.1%) 오른 1만4500원이었다.
포도(3㎏, 캠벨)는 제철 과일로 소비가 몰리면서 수요 변동 크게 없이 전주와 동일한 1만1500원이었으며 감귤(5㎏, 50개, 노지)은 출하량은 많지 않은 편이나 당도가 높아 맛이 좋아 물량 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주보다 2900원(17.1%) 오른 1만9900원에 판매됐다.
한우와 닭고기 가격은 변동 없고 돼지고기는 김장철 수요 증가와 산지 출하량 부족으로 인해 가격 상승해 100g당 전주대비 삼겹살은 340원 오른 1990원, 목심은 550원 오른 1940원이다. 그러나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로 1750원, 1600원에 각각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