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JLL(Jones Lang LaSalle)과 지난 20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상업용부동산시장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 JLL이 공표한 부동산 투명성지수에서 2014년 43위, 2016년 40위였으나 2018년에는 31위로 상승하며 최초로 ‘반투명’에서 ‘투명’ 등급 시장으로 진입했다.
그동안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는 상업용 시장의 DB고도화를 위해 오피스·상가 관련 매매지수 및 자본환원율 지표 개발을 진행했고 임대·관리업 분야 관리의 선진화, 실거래자료 확대 공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의 상업용 시장으로의 확대적용, 리츠시장의 공모활성화 방안 마련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투명’ 등급 상향에 따른 향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JLL 글로벌 리서치팀 Jeremy Kelly 총괄이사가 '글로벌 관점에서의 부동산 투명화를 위한 발전방안', JLL 코리아 리서치팀 박성민 팀장이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수원대 민성훈 교수가 '상업용 부동산시장 정보의 현황과 과제', 한국감정원 정문오 부장이 '상업용 부동산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한 공공역할 모색'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특히 Jeremy Kelly 총괄이사는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여러 국가의 법적규제 및 제도개선, 프롭테크(Prop Tech)의 도입 등으로 지난 2016년에 비해 개선됐다"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투명성 지수가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 후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상업용시장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 및 민간과 공공이 연계한 고도화된 DB구축, 상업용 건물에 대한 등급기준 설정, 소비자 보호측면에서의 투자자 보호방안 마련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공공에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며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와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부동산 산업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