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관련 6자회담이 12월 8일 중국에서 개최된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3일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APEC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핵검증을 위한 6자회담이 오는 8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이 합의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녀는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얻는데 무려 30년이 걸렸다"고 지적하면서 "내 생각으로는 그것을 끝까지 밝히는데에는 아마 2년은 더 걸릴 것으로 여긴다"고 말해 이번 부시 대통령 임기내 모두 이뤄지기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정상회담 도중 부시 미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나 조만간 관련회담이 열릴 것이란 점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알려졌었다. 미국내 조야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퇴임하기전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2단계 북핵협상 과정의 매듭을 위한 6자회담이 조만간 12월 초쯤에 개최될 것이라고 알려졌었다. 그러나 북한이 북핵검증에 대해 거부하던 시료채취 등에 합의, 2단계 협상이 매듭지어질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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