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역에 노년계층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사회적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학·복지재단·기업지원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지난 27일 신기술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사회복지법인 진명복지재단, 대구가톨릭대학교 마음행복톡톡 상담센터와 함께 지역 노년 계층의 정신장애 조기발견 및 사전 예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헬스케어 분야에 강점을 지닌 대구TP는 정신건강 자가검진 측정기기를 통해 뇌파, 맥파의 측정 및 분석을 통한 개인 생체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TP와 대구카톨릭대는 이미 지난해 대구 동구청·동구보건소, 동구지역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민원실, 경산시 정평역 및 다문화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자가검진 측정기기 18대를 설치했다. 또 내년까지 총 27대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진명복지재단에서는 대구TP에서 제공받은 개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보다 세심히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주의 및 관심이 필요한 대상들은 대구가톨릭대에서 진행하는 심층 심리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TP 정희경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직무대행)은 “사회 전반의 고령화에 따른 노년 계층의 정신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나 나이 탓을 하거나 잘 낫지 않다는 생각에 치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과 서비스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TP와 대구카톨릭대는 지난 5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ICT기반 마음톡톡(Talk Talk) 행복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 정신질환 등을 가진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가진단을 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