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이 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 연일 지속됨에 따라 집배원의 건강을 위해 우편물 배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상대적으로 햇볕노출이 많은 집배원의 건강을 위해 배달 전, 배달 중, 우체국 귀국 후 등 안전대책을 3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우체국에서 출발하기 전 얼린 생수, 식염포도당 등을 전 집배원에게 지급하고 폭염이 가장 강한 낮시간 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쿨토시, 이륜차 안장쿨매트, 아이스팩 등 다양한 냉방용품도 지급한다.
또 우체국 귀국 후에는 집배원 휴게실에 제빙기 등을 설치해 팥빙수, 수박화채나 빙과류 등을 제공하고 기력보충을 위한 삼계탕 등 보양식도 마련해 집배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하루 1시간인 집배원의 휴게시간’을 올해 처음으로 폭염 기상 특보 발효시 1시간 더 연장해 폭염에 따른 집배원의 피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휴식장소는 집배원이 인근 우체국, 무더위 쉼터 등 편리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우체국 휴식장소에는 생수, 냉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제공된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폭염·폭우 등 기상특보 발령 지역의 집배업무 중지 및 해제를 정한 ‘자연재해 시 집배운영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폭염이 유례없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배원의 안전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