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31일 농업인과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맥주 생산기반조성과 관광자원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경북 최대 쌀 생산지인 상주의 명품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수제 쌀맥주 생산·가공·체험·유통 등 융복합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수제 맥주산업이 상주의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장기 종합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진행해 왔다. 현재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홉, 효모는 대부분 수입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연간 맥아 수입량은 28만 톤 정도이다. 이 중 1만 6천 톤 정도가 수제맥주 제조에 사용되는데 맥아 대신 일정 부분 쌀로 대체하면 연중 수천 톤의 쌀 소비가 해결된다. 또한 주세법상 올해 4월부터 쌀 함량이 20% 이상인 맥주는 출고 수량 전부에 대해 과세표준 적용률이 30% 인하된다. 이에 따라 상주시에서는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단지 육성 시범으로 쌀맥주 가공적성과 품질이 우수한 양조용 벼 품종인 ‘한가루’를 1ha 시험재배 중이며, 이번 쌀맥주 생산기반조성과 관광자원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상주의 명품 쌀을 이용한 농촌 융복합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쌀맥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으로의 발전 방향을 사업전략으로 세웠다. 미래농업과 윤세진 과장은 “쌀맥주 산업 육성으로 상주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상주 농촌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