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브랜드 카시오는 초당 40컷을 찍을 수 있는 '하이 스피드 엑슬림 EX-FH20'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EX-F1의 후속모델인 이번 제품은 1초당 40컷의 '초고속 연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초당 1000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움직임까지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슬로우 라이브' 기능은 액정 모니터에서 피사체의 빠른 움직임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서 셔터를 누를 수 있어 순간포착을 가능케 했다.
EX-FH20은 또 ▲900만 화소 구현 ▲CMOS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 기능 장착 ▲광학 20배 줌 지원 ▲얼굴인식 기능 ▲ 고정밀 광시야각 3인치 LCD모니터 ▲수퍼매크로 기능 등을 갖췄다.
이처럼 기능을 다각적으로 보완한 반면, 전체적인 제품의 크기는 한층 작고 무게는 가볍게 해 이동성을 강화했다고 카시오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초당 60컷, 초당 1200프레임을 지원했던 F1은 고기능을 갖춘 만큼 고급제품으로 분류됐던 반면 이번 FH20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적격의 기능만 지원하되 가격의 거품을 뺐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80만원대.
카시오 관계자는 "EX-FH20은 사진작가 및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초고속 연사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험실의 과학자나 연구원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EX-Z300, EX-Z250, EX-Z85 등 3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이 중 Z300과 Z250은 '메이크업 모드'를 탑재, 촬영 후 추가 포샵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인물의 주름 및 잡티 제거 기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