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기국회가 3일 첫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100일간의 정기국회를 시작하며 무거운 책임감에 더해 비장함마저 느껴진다"며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남다른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국회의장을 맡으며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제시했다"며 "이 모든 것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백약이 무효"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장 임기동안 단 1%라도 국민의 신뢰를 더 얻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문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의 구체적인 과제로 개헌과 개혁입법, 선거제도 개혁,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등을 제시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4일과 17~18일 대정부 질문, 10월 10~29일 국정감사, 11월 1일 예산안 시정연설, 11월 30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여야는 정기국회 초반 8월 국회에서 처리에 실패한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이른바 '규제개혁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기타 각종 '개혁 입법'도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 국회에서 여당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고, 일부 야당은 정부의 '세금 중독', '퍼주기 예산'이라며 대대적인 삭감을 예고하고 있어 최대 규모인 470조 5천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5일 특사대표단의 방북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에 대해 국회가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