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경영애로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제도' 대상기업을 확대하고 시행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이 제도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조선·해운업종 및 대구·경북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업종 기업에 적용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과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실업위험 증가, 협력업의 경영난 장기화 등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기업 기반산업인 금속(가종)제조업과 기계·장비제조업까지 대상기업을 확대한다.
상환기간도 유예한다. 지역 기반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이 시행기간 중 분할 상환중이거나 분할상환예정인 대출에 대해 상환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며 시행기간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또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영업점장이 전행으로 취급토록 하는 등 취급절차 또한 대폭 간소화 했다. 
  대구은행은 확대시행 및 시행기간 연장을 통해 기존 지원대상업체에 약 2조원 규모 지원에 추가로 3000억원의 자금유동성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구은행은 지난달 30일 최저임금 인상, 내수경기 부진 등에 따른 경영애로기업을 위한 자금지원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10억원을 출연했다. 또 지난 3월 총 한도 2조원규모의 'New DGB W.I.S.H(희망) 특별대출'을 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명흠 DGB대구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