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공공기간 최초로 사회적 경제조직 생산 물품과 용역의 구매기회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 조달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사회적 책임 조달은 정부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연결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유력한 방법으로 주목받고있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지난 2010년 '사회책임조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공공조달의 사회화를 확산시키고있다. 또 영국도 2012년 공공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가치법'을 제정해 구매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LH대경본부는 지난 7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전담조직인 '사회적 가치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현행 법률과 규정하에서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방안을 고민한 끝에 구매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물품, 용역, 지급자재 등 광범위하게 일정금액 이상을 주문할 경우는 센터와 우선 협의를 통해 사회적 경제조직 생산품과 일반 구매간 상호 비교·검토 후 구매토록 조치했다. 우선 구매 기준금액은 지급자재 500만원, 홍보물품 50만원, 소모품 30만원, 집기비품 100만원, 인쇄물 30만원, 소액용역 200만원 이상이다. LH 대경본부 이상일 사회적가치지원센터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시행될 경우 연말까지 5억원 이상, 연간 20억이상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한 구매 증대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 분위기를 지역내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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