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후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가 4년3개월여의 이라크 평화재건 작전 임무를 마치고 종결식을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김중련 한국 합동참모본부차장과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MNF-I) 오디에르노 사령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다국적군단(MNC-I) 오스틴 군단장과 예하 사단장 등 동맹군 주요인사와 쿠르드 지방정부(KRG) 장관, 자이툰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자이툰부대는 2004년 9월 이른바 '파발마' 작전을 통해 2800명 규모의 본진이 주둔지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안착한 뒤 한때 3800명이 주둔하기도 했다.
이후 2008년 9월 마지막 9진 병력 200여명이 자이툰에 입성하면서 현재는 500여명의 장병들만이 주둔한 상태다.
자이툰부대는 4년3개월 동안 연인원 1만9000여명이 파병돼 치안안정, 의료진료, 기술교육, 공공시설 신축 등 아르빌 지역 재건에 필요한 실질적인 민사작전을 실시해 이라크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 2004년 9월 이라크 아르빌 현지에 전개한 자이툰 부대는 그 동안 자이툰 병원을 통해 현지인 8만8805명을 진료했다.
기술교육대는 컴퓨터 및 전자제품 수리, 중장비·특수차량 운전과 자동차 정비, 제빵 등 7개 과정에서 16개 기수 22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자이툰 도서관을 비롯한 학교 신축, 심정·상수관 신설, 보건소와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 공원시설 등 280여 개의 시설을 건설했다.
검문소 등 치안시설 138동에 대해 신축 및 개·보수를 실시하는 등 지난 4년3개월의 파병 기간에 평화재건 활동을 추진했다.
자이툰부대는 3일 KRG 지방정부에 자이툰 주둔지의 시설, 장비, 물자 1만8000여 점을 공여한 뒤 단계적으로 철수를 시작해 20일께 모든 병력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