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백혈병 등 중증질환자가 골수이식을 할 때 받는 건강보험혜택이 확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보험 보장성확대계획에 따라 12월1일부터 백혈병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골수(조혈모세포) 이식을 할 때 일부 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한 보장성이 확대된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2008년 보장성확대계획'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건강보험 급여를 실시하는 항목임에도 진료비 모두를 환자가 부담하던 '사전승인 없이 실시한 골수이식', '자가 말초 조혈모세포 채집' 등 중증환자의 비용부담이 최고 1500만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준에 맞지 않아 골수이식 승인을 받지 못하고 이식하는 경우, 치료가 끝날 때까지 진료비 전체를 환자가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골수이식세포가 자리 잡는 기간(3주) 이후에는 입원료, 식대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부담이 줄어든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급성백혈병환자의 골수이식 횟수제한을 없애고 제대혈골수 이식의 나이제한을 삭제했다. 3차관해(항암치료) 이후에 골수이식을 받는 경우와 19세 이상 성인이 제대혈이식을 받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가족간에 골수이식을 받는 경우와 환자와 공여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부 불일치하는 경우에도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 보험급여 혜택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화상 치료재료 등 나머지 보장성확대 항목은 관련 고시가 개정 중에 있어, 개정완료에 따라 2차로 시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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