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1일 첫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사용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약관을 변경해 기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1일, 아시아나항공은 10월1일 적립분부터 소멸된다. 소멸 대상이 되는 두 항공사 보유 마일리지는 규모는 고객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양사의 누적 마일리지 중 30%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심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지 여부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항공 마일리지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과 꿀팁을 알아보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10년째 마지막 날까지 사용 가능 대한항공은 유효기간이 가장 짧은 마일리지부터 자동으로 사용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연간 개념으로 날짜를 인정하기 때문에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날까지 유효하다. 예를 들어 2008년 7월1일에서 31일 사이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10년 후인 2018년 6월30일까지만 유효한 것이 아닌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 날인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2009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19년 마지막 날까지, 2010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2020년 마지막 날까지 쓰면 된다. 이런 시스템에 따라 올 연말에 소멸 대상인 마일리지 중 80% 가량은 이미 소진됐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마일리지 가이드' 대한항공은 지난 7월부터 자사 여행 홈페이지에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신설해 고객 맞춤형 마일리지 사용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마일리지 가이드'는 6개의 메뉴로 구성된다. 고객별 보유 마일에 맞추어 마일리지 상품 조합을 제안하는 '사용 가이드', 다양한 마일리지 적립 방법을 안내하는 '적립 가이드', 보너스 항공권에 소요되는 마일리지를 안내하고 원하는 상품을 저장하는 '마일 플래너' 등이 있다. 고객별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유형을 5가지로 정리해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안내하는 '마일 유형 테스트', 적립 현황 조회와 질의 응답이 가능한 '마일 상담소'와 '마일 발자취' 등으로 마련됐다. 또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에 따라 구매 가능한 항공권을 추천하는 보너스 항공권 구매 이벤트와 다양한 로고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는 로고 상품 구매 이벤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로고상품 확대, 여행사 연계 등 마일리지 소진처 다각화 대한항공은 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로고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모형비행기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기존에 없던 키 링, 저금통, 캐리어 스티커, 여행용 파우치 세트, 텀블러, 어린이 헤드폰, 블록 세트 등 소액 마일리지 소진처를 다각화했다. 또 가족 마일리지 합산 및 양도와 관련된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자신의 마일리지를 등록된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 등 마일리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도나 합산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며느리까지 해당된다. 아울러 공항에서도 소액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를 공제해 대한항공이 직접 운영하는 라운지에서 여행 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국내 지역은 김포,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제주에서, 해외 지역은 나고야,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뉴욕, 로스엔젤레스, 호놀룰루 공항에서 마일리지 공제로 라운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하물 위탁 시 무료허용량 초과로 발생하는 초과 수하물 요금 지불이나 스포츠 장비, 반려동물과 같은 특수 수하물의 위탁도 마일리지 공제를 통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유료 좌석 서비스 마일리지 사용 가능해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난 5월1일부터 유료로 제공되던 좌석 관련 서비스를 마일리지 공제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첨단 항공기 A350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노선에 따라 이코노미 좌석 구매 고객들이 2000~1만5000마일리지 추가 공제로 이용 가능하다. 이코노미 앞 좌석 중 일부 선호 좌석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는 선호 좌석 서비스는 2000~1만 마일리지를 공제한다. 또 B747 항공기 운항 노선에 한해 비즈니스 좌석 구매 고객이 추가 마일리지 공제를 통해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 A321 항공기 중 단일좌석으로 구성된 운항편에 한해 이코노미 좌석 구매 후 추가 마일리지 공제로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항공기 출발 당일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원하는 좌석 구매가 가능하며 탑승자 본인의 마일리지만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항공권 구매 ▲마일리지 좌석 승급 ▲초과 수하물 ▲ 기내면세 및 로고샵 이용 ▲이마트, CGV, 금호리조트 등 제휴사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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