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군 소광리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 29일 세계 3대 극점,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도착하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렸다.
이날 이곳에는 경북도가 개최한 '울진 금강송에서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트레킹 이벤트' 참석을 위해, 서울, 대구 등지에서 산악인, 일반 참여자, 20여명의 중앙 기자단 등 언론인, 경북도 및 울진군 관계자 등 모두 4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시간에 맞춰 이곳에 도착하기 위해 대부분 새벽에 집을 나섰지만, 산악인 허영호씨와 함께 국내 최대의 아름다운 금강송 군락지를 걷는다는 기쁨에 피곤한 기색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이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얼마간이지만 도시에선 자주 볼 수 없는 커다란 눈송이가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겨울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정방향에 맞춰 경북도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인 웰빙 관광상품 개발, 아름다운 경북의 자연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불러 모음으로써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산악인 허영호(54)씨는 "산을 오르면 항상 친근하게 다가오는 소나무가 너무 반갑다"면서 "특히 미인송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금강송 군락지 울진에서 많은 분들과 자연을 함께 감상하고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대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상북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김성경 도 관광산업국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박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