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농업인영천시연합회(회장 전외자)가 지난달 30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인근 도시민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 참가한 가운데‘제5회 한방김장김치 담그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여성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배추, 무에 표고버섯, 대추, 감초, 당귀 등의 한방 재료로 만든 갖은 양념을 참가자들이 직접 버무리는 방식으로 김장을 담는 이날 행사는 올해 5회째로 매년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방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일부 가족들이 갈치와 생굴 등 자신들만의 김장재료를 가져와 특별한 김장을 담그는 노하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 칠곡에 사는 이홍우씨 가족은“청정지역인 보현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김치를 담글 수 있어 맛도 건강도 최고라면서 먹거리 문화에 불신이 가득한 사회에 안전한 먹거리를 내손으로 장만한다는 생각에 군침이 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한방김장김치 담그기 외에도 우리콩 손두부, 콩, 팥, 들깨, 방울토마토 등 우리 농산물도 판매했다.
전외자 영천시연합회 회장은“한약의 고장 영천에서 생산한 질 좋은 한방 약재를 김치에 첨가하면 건강에 좋은 웰빙음식이 된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알차고 다양한 종류의 한방김치를 개발할 생각이라고”말하면서 김치에 관심있는 도시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제5회 한방김장김치담그기 행사가 각박한 생활속에서도 꽉찬 배추 포기만큼이나 따뜻한 정이 넘쳐나고 연말연시 추워지는 날씨에 훈훈한 정을 꽃피웠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