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달서6, 3선)의 석사 학위논문이 표절로 최종 판정났다. 경북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8일 배 의장의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이 성신여대 한문학과 김재임 박사의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라는 제목의 학위논문을 상당 부분 표절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제보를 받고 30일간의 예비조사와 60일간의 본조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표절 판정을 내렸다.또 "KCI 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두 논문의 유사율이 45% 정도로 나와서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서면조사 답변서에서 “논문작성 방법에 대한 적절한 지도를 받지 않아서 이 부분에 소홀했다”고 해명했으나, 연구윤리위는 "논문은 본인의 책임 아래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연구윤리 위반의 면책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28일 배지숙 시의원이 석사 학위를 부정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배 시의원은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불순한 의도로 제기된 의혹은 후진적인 행태이고, 인신공격”이라면서 “절차에 따라 공부하고 심사받은 논문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제8대 대구시의회 수장인 배 의장의 논문이 표절로 결론나면서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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