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승용차 '선택 요일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선택 요일제는 차량 끝자리 번호에 따라 운휴일을 지정하는 요일제와는 다르게 운전자가 월-금요일 중 하루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행하지 않는 제도다.
시는 이에 따라 인터넷과 구. 군 교통과에서 선택 요일제 참여를 희망하는 운전자의 신청을 받는다.
참가자는 자동차세 연 5% 감면과 공영주차장 요금 20% 할인(경차 제외),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때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참가자는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운휴일과 고유번호가 내장된 전자태그를 받아 차량 앞유리에 부착해야 하며 시내 곳곳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운행 상황이 점검된다.
5차례이상 운휴일 위반이 적발되면 인센티브가 취소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승용차 60만대가 선택 요일제에 참여하면 하루 12만대가 운휴함에 따라 연간 유류비 266억원과 환경오염비용 384억원이 절감되고 시내 차량 통행속도도 시속 3.1㎞가량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