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서울 코엑스 무역센터에서 '환동해 중심으로 도약하는 포항영일만항'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2일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가 주관하고 국토해양부와 포항지방항만청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병석 위원장, 권준영 포항지방항만청장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실무 국장, 물류전문가, 선사대표, 화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동준 영일만신항만 대표는 영일만항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류네트워크을 구축하는 중심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어 "극동 러시아의 개발, 2012년 APEC행사 개최로 인한 대규모 건설사업 추진, 중국 동북 3성의 새로운 물류정책 발표 등으로 영일만항은 향후 북방물류의 중심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영일만항의 발전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포항 국제컨테이너 터미널 현황에 대한 설명에서 "배후 권역인 대구경북의 2009년 물동량은 1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부피)로 예상되며, 극동러시아, 일본 서안, 중국 동북 3성 등은440만TEU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배후 및 권역별 산업단지 확충과 개발로 뛰어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8년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수출입 절차 간소화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항영일만항을 환동해권 중심항만으로 개발해야 대내외 물류여건 및 전망, 물류산업의 비전, 주요 정책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과 서훈택 과장은 "물류산업을 국내 수출산업인 제조업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보는 시각에서 부가가치 창출 서비스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물류산업을 제조업에 버금가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류산업을 국내 수출산업인 제조업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나 단순히 화물을 싣고 내리는 중계기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저탄소 녹색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제조업에 버금가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륙 철도망과 연계되는 철도 네트워크 구축과 부산항 신항, 광양항을 대규모 허브 항(hub port)으로 집중 개발하는 동시에 포항영일만항을 환동해권 중심항만으로 개발, 항만 배후단지를 확대하고 외국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다양한 항로 개설과 타 항만보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중심항이 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동준 영일만신항만 대표는 다른 항만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선사.화주.포워더.운송사에 각종 인센티브제공, 장기간 무료 장치 및 100% 온독(On-dock) 서비스 제공, 제3자 물류 서비스 지원을 제시했다. 2009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영일만신항(주)와 포항시는 코오롱,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등 물류관련 기업과 MOU를 통해 21만3000TEU를 확보했으며, 러시아 페스코사와의 정기항로 개설 등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계 경제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수출입 물량의 감소, 기본 인프라 시설 투자의 지연 등의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물류정책으로 운영비용 절감, 경쟁력 있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위기 극복을 모색하는 여러 방향이 제시됐다. 배동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