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이한성(문경 예천)의원의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이한성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도취된 나머지 선량한 노모의 심장에 대못을 박듯 무참히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민주당은 어제 가족 중에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이 있다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며“명단에 포함된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치 못한다. 그리고 발표경위와 내용을 보면 국회의원으로서 도대체 기본 양식이라도 있는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본인의 모친은 올해 73세로서 건강하시며 1990년대 중반에 귀향하여 모친 명의로 된 문전옥답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농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시면서 한번도 누구에게 의뢰하지 않고 13년째 직접 농사를 지어 오셨다.
봄이 되면 물을 대어서 장비를 갖고 있는 동네 청년들에게 삯을 주고 논을 갈고 삶았으며 비료나 농약은 본인의 초등학교 동기생인 황응탁씨의 농약상회로부터 구입하여 배달을 받았고 수확할 때도 장비를 갖고 있는 동네청년들에게 의뢰하고 수확한 벼는 같은 면 산합리에 있는 정미소에서 도정해 가족끼리 나눠 먹었다.
감사원이 제출했다는 자료는 직불금 수령자 중 농협으로부터 비료구매실적이 없고 벼를 판매한 실적이 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이나 요즈음 농약상, 비료상이 많이 있어 반드시 농협에서 비료나 농약을 살 이유가 없으며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구입할 수 도 있는 것이고 벼의 판매에 있어서는 소량으로 수확하는 농가에서는 농협의 수매대상도 아니어서 개별적으로 소비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감사원 자료가 갖는 문제점과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고 모르면 본인에게 확인하면 당장 알 수 있을 것임에도 일방적으로 무슨 큰 죄나 지은 사람처럼 발표하여 자식을 걱정하는 연약한 노모의 심장에 대못을 박듯이 무참한 공격을 가하여 크나큰 시름에 젖게 했다.
인간의 도리로서 동료의원의 도리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짓을 한 이번 일에 대하여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이상기·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