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방 병원으로는 최초로 간이식 수술 700례를 달성했다.
7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간이식팀은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30대 후반 여성 환자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30일 간경화를 앓고 있던 61세 남자 환자에게 아들의 간 3분의 2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700례를 기록했다.
또 간이식팀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공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 2010년 지역 최초로 2: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같은해 3월 국내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혁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2011년 2월에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2013년 1월에는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또 그해 5월에도 췌장이식 수술을 연속 성공했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전략 및 수술 전·후 관리가 필요한 고난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70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지역에서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외과) 교수는 "말기 간경화나 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