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경북도내 강수량이 822㎜로 평년(1110mm) 대비 74%에 불과할 정도로 적어 낙동강 수계의 유량이 급속히 줄어드는 등 수질오염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낙동강의 주요댐 저수율은 38%로 지난해 60%보다 적고 방류량도 급속히 감소되는 등 하천 유지수가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동댐과 임하댐에 유입되는 유량은 지난해에 비해 낙동강 본류인 안동 도산교 지역이 1.0㎡/s로 지난해 10.2㎡/s에 비해 10%에 불과하고 영양 반변천 흥구교 지역도 0.84㎡/s로 지난해 1.85㎡/s에 비해 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댐 하류지역 지천의 수량 감소 및 댐 방류량 감소로 낙동강 본류 지역의 유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어 안동 구담교가 19.9㎡/s로 지난해(50.3㎡/s)에 비해 40%가 줄었고 성주대교 지역도 26.5㎡/s로 지난해 115.2㎡/s에 비해 23%로 현저하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낙동강 25개 단위유역 수질의 경우 금호강과 위천, 영강, 병성천, 낙동강 본류 대구인근 등 8개 지역이 유지수 부족으로 목표수질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장마기간이 짧고 태풍도 없어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내년 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질오염 지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도는 하천 가뭄대비 단위유역별 목표수질 관리대책을 세워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상수원 수질보전에도 나서는 등 깨끗한 물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