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중심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영일만항이 지식경제부 자유무역지역심위위원회에서 포항항 자유무역지역으로 심의의결됐다.
4일 시 관계자는 "이로 인해 내년 8월 개항을 앞두고 있는 포항 영일만항은 고정 물동량 확보와 항만배후단지 내 해외물류 기업유치를 통한 항만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자유무역지정은 경상북도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이며, 개항 전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포항영일만항이 전국에서 최초이다.
"영일만항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지면적은 컨테이너터미널과 부두배면 항만배후부지 70만9531㎡이며, 그밖의 항만배후단지 68만9486㎡는 추후 확대 지정할 방침"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포항항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지난 5월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전국항만 자유무역 대상지역 수요조사를 거쳐 7월말 항만별 신청을 받아 8월중 지정대상 항만평가를 거쳐 국토해양부 의견을 토대로 지식경제부 자유무역심위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자유무역지정을 계기로 앞으로 포항시는 일본 및 러시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물동량 확보 및 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 차원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향후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지역 중추 수출항으로 면모를 갖춰 장래 국가수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포항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9000명에서 1만1000명 일자리 창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5조원에서 6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방문러시를 이룬 일본물류기업가들이 '일본 국내에서 제조해 항만으로 운송하는 물류비용보다 포항에서 제조해 일본으로 운송하는 제조경비가 저렴하다는 실증적 평가 분석을 내놓아, 포항자유무역지역의 국제경쟁력을 반증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포항영일만항 물동량확보에 사활을 건 포항시와 박승호 시장은 해외우수 물류기업 유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