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1500여년의 인삼역사와 함께 상부상조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는 풍기인삼협동조합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5일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19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풍기삼업조합을 모태로 하고 있는 풍기인삼협동조합은 이날 100주년을 맞아 조합 광장에서 기념식과 고려인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조합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경과보고, 기념비제막식, 공로.감사패 수여, 축시 낭독, 풍기인삼초대사진전, 풍기인삼역사자료전시 등이 열릴 예정이다. 기념비에는 신라 성덕왕 때 당 헌제에게 하정사를 보내 풍기인삼 200근을 선물한 근거와 조선중종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군수가 산삼공납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소백산에서 산삼씨앗을 채취,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재배를 시작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후 재배량과 유통 등의 문제로 1908년 풍기삼업조합을 설립, 초대조합장으로 이풍환 선생이 취임해 100년 전통의 풍기인삼농협의 초석을 마련하고 현 신원균 조합장이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공헌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고려인삼 심포지엄은 고려인삼학회 최광태 전 회장의 '인삼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현황과 대응방안'과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의 '고려홍삼의 항AIDS 효능'에 대한 발표가 열린다. 이어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와 건국대 수의대 나승열 교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차선우 박사,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1908년 국내 최초로 풍기삼업조합으로 창립한 풍기인삼협동조합은 1956년 사단법인으로 인가, 1978년 풍기인삼경작조합, 1989년 풍기인삼협동조합으로 명칭을 개칭했다. 풍기인삼협동조합은 2001년 인삼류 자체검사업체 지정, 2004년 광동제약, 정식품, 케어몰 인터넷쇼핑몰 등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롯데 홈쇼핑 진출, 대리점 50개 개점, 6억2000만원의 수출실적 등을 기록했다. 풍기인삼농협조합 관계자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풍기인삼 관계자들의 결속을 다지고 지나온 100년을 디딤돌 삼아 풍기인삼의 새 역사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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