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관광개발로부터 환매한 유희시설 부지의 활용방안을 놓고 시장, 국장, 담당부서장이 서로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처사라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최근 모 봉사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희시설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영상복합 단지 조성 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이곳에 백화점, 영상문화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으로 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보고 당시 탁대학 의원이 고봉환 산업건설국장에게 구체적 활용 방안을 질의하자“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한 사안은 없다”고 답변을 했다. 탁 의원이 재차“신 시장은 외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유희시설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문경시 내부에서 검토도 하지 않고 시장 혼자만의 생각을 외부에 흘리고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고봉환 국장은“아직까지 사업 시행자로부터 제안서 등 관련 문건이 제출되지 않아 구제척인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고수 했다. 이러한 답변이 계속되자 탁 의원은“시장은 외부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국장은 검토한 사실이 없다하고, 부서장은 얼버무리고 있다”고 질책하며“어떻게 이렇듯 중대한 사안을 두고 시 내부에서 면밀한 검토도 하지 않은 채 삼인삼색의 답변을 해 시가 스스로 행정의 공신력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느냐”며 질책하기도 했다. 이상기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