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귀울음 일본의 추리작가 온다 리쿠(熊谷奈苗·44)가 5년 동안 연재한 작품들이 미스터리 단편집으로 나왔다. 2000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5위, 200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랭크된 작품이다. 온다의 다른 작품에도 종종 등장하는 세키네 다카오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설을 지었다. ‘여섯 번째 사요코’, ‘퍼즐’, ‘도서실의 바다’, ‘메이즈’ 등 온다의 전작들을 통해서도 다카오 일가의 구성원들을 만날 수 있다. 단편선의 주인공 다카오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예리한 직관력을 자랑한다. 말끔한 트위드 양복을 갖춰 입고 담배 대신 캐러멜을 우물거리면서도 예리하게 범인을 밝혀낸다. 온갖 사건을 접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모습이 논리적인 방식으로 전개된다. 온다 소설의 장점이자 한계였던 모호함을 벗고 ‘본격 미스터리’로 전향, 이야기를 풀었다. 교묘한 트릭으로 혼란시킨 뒤 추리 과정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권영주 옮김, 316쪽, 9500원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명작 영화 속 음식들과 요리 레시피를 알려준다. ‘첨밀밀’, ‘봄날은 간다’, ‘러브레터’ 등 영화가 그려낸 맛있는 이야기들을 꺼내 보인다. 저자 송정림(48)씨는 영화 관련 라디오 방송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했다. SBS 파워FM ‘심혜진의 시네타운’, ‘이승연의 시네타운’에서 약 5년 동안 활동했다. KBS 클래식 FM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도 영화 관련 원고를 집필하고 있다. 영화 이야기 속에 묻혀 지내온 송씨가 펴낸 에세이집이다. 명작 영화들의 스포일러를 자처하며 영화 속 사랑과 고통, 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 등을 담아냈다. 별책 부록 형식으로 영화 속 요리법들을 곳곳에 수록했다. 432쪽, 1만5000원,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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