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문리 사지(普門里 寺址) 종합정비 최종보고회가 10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농어민 회관에서 열렸다.
최종보고회는 용역비 1억1천400여만원을 들여 용역기관인 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신라시대 절터인 보문리 사지 정비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을 우외진 경주시기획문화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자문위원, 용억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문화국장 인사, 용역결과 보고(PPT), 토론,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용역보고내용은 보호구역 내 토지 및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고 주차장 부지를 비롯한 금당지, 동서목탑, 건물지 등 보문리 사지 전면에 대해 발굴조사와 건물지, 관람로 등에 대해 정비한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특히, 사지주변에 대한 정비구상을 위한 용역결과를 보면 미비한 안내판과 표지판을 정비해 유적정보를 알려주는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휴식시설도 적절한 장소에 설치한다는 용역이 나왔다.
또 유적지구 조성을 위해 보문리사지 주변 유적인 진평왕릉, 명활산성, 낭산 등의 문화유적을 하나의 지구로 형성하기 위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보행동산과 차량동선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나왔다.
이에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보고해 예산을 확보하고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보문리 사지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보문동 848-6번지에 소재한 보문리 사지는 신라 경문왕 11년(871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금당지, 동서목탑, 건물터와 석조,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어 2014년까지 총 사업비 100억여원이 투입된 정비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