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자 초등학생들이 추위를 피해 들어간 차 안에서 불을 피우다 차를 태우고 옆 빌라도 태울 뻔한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새벽 1시56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주택가에 세워 둔 김모(62)씨의 승합차에 화재가 일어나 차량이 전소되고 옆 빌라 1층도 불에 그을리는 등 소방서 추산 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전날 부모님의 꾸중을 듣고 가출한 이모(12)양 등 2명의 여자 초교생이 추위를 피해 마침 잠겨있지 않던 김씨의 차량에 들어가 화장지에 라이터로 불을 피우다 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화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화재가 큰 불로 확산될 뻔 했으나 불이 나자 놀란 이양 등이 인근 공중전화로 119에 긴급화재신고를 해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