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의 성패는 주차장 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힌 안동시의회 김수현 의원이 안동 구시장 주변의 조속한 주차장 확보를 촉구했다.
10일 김 의원에 따르면 중앙신시장의 경우 어느 정도 주차시설이 확보된 상태이지만 2006년부터 계속해서 주차장 확보를 주장해 온 구시장은 아직 부지 선정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안동지역은 도청이전 등으로 인해 지가는 점점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시장 주차장 부지로 거론돼 오던 한 부지는 이미 민간에 매각, 안동시의 구시장 주차장 확보는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시급성과 중요도를 따져 서둘러 추진돼야 할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히 부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안동시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어려운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의원입법으로 제정한 지역건설업체를 도울 수 있는 조례가 감사 결과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안동시가 건설공사 발주나 착공신고 시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사업은 수주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지역 업체는 단 한곳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자금의 외부 유출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집행 과목을 보조금 등으로 변경해서라도 지역 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중 감사를 실시, 총 7개 분야 24건에 대한 시정 및 건의를 촉구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