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T-50 고등훈련기가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18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공군 제1전투비행단 작전부장 박이창 대령(47. 공사 33기)과 이희진 소령(38. 공사 41기)이 조종하는 T-50 훈련기가 활주로에 사뿐히 착륙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돼 2005년 12월 공군에 인도된 T-50 항공기가 개발된 뒤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이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수립하는 대한민국 항공기술사에 남을 쾌거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1전투비행단 단장 양철환 준장(50. 공사 29기)을 비롯한 지휘관 참모들과 조종사들, 항공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들은 샴페인 등으로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대기록 달성의 순간에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은 박 대령은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은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국내 항공 산업계가 힘을 합쳐 한국 항공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조종사들과 정비사들 등이 서로를 믿고 최선을 다해 비행. 정비에 임한 것이 대기록 수립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T-50 훈련기가 2년 11개월 19일 만에 달성한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에는 공군 정예 조종사 68명이 참여했다. T-50 훈련기는 '기동성. 속도. 조작 편이성. 용이한 적응성 등 훈련기에 요구되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세계적인 평가받고 있다'고 공군 등은 설명했다. 1전투비행단 단장인 양 준장은 "1만 시간 비행기록은 작은 시작일 뿐 세계 최고의 항공기 T-50은 앞으로 10만. 100만 시간을 운용해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음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며 "T-50이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세계 최고의 명품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고 전 세계도 이를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군 등은 T-50이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으로 안전성을 입증된 세계 최고의 훈련기라는 평가와 함께 도입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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