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농업기술센터 식물원에 지난 15일부터 행운목이 꽃망울을 틔웠다. 이번에 꽃을 피운 행운목은 지난 2000년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을 설치할 때 식재한 것으로 처음으로 꽃을 피워 화제가 되고 있다. 행운목은 열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관엽식물로, 꽃말은 행운, 행복이다. 행운목은 토막으로 식재를 하기 때문에 뿌리가 충실하질 않고, 원산지가 열대지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후는 개화에 알맞지 않아 꽃을 보기가 아주 어려운 관엽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꽃은 흰색으로 크기가 쌀알 크기 정도이며 저녁 해질 무렵에 활짝 만개해 다음날 새벽녘에 꽃이 지기를 반복하며 향긋하고 그윽한 향기가 난다. 또한 꽃대에서는 이슬 같은 끈적끈적한 물방물이 맺혀 있으며 그 물방울은 달콤한 맛을 내며 꽃대의 방향이 아침?저녁으로 회전을 하기도 하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모두 힘겹게 살아가는 요즘 여름도 아닌 겨울에 행운목 꽃이 핀 것을 보니 아무래도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운목 꽃을 보고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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