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다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대상 차량은 EGR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기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차량 화재 관련 최종 조사결과 발표 후속 조치로  BMW 특정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BMW가 기존에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교체 외에도 흡기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추가 리콜을 요구했다. EGR모듈은 배기가스를 재순환시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자동차 장치로, EGR밸브, EGR쿨러(냉각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핵심은 EGR 쿨러이다. EGR쿨러의 역할은 엔진에서 연료가 타고 나온 뜨거운 배기가스를 식혀주는 것인데 이 배기가스의 온도는 약 800℃다. 추가리콜이 확정된 차량은 EGR모듈 냉각기 누수가 확인된 차량 8492대, EGR모듈 고품(탈거품)을 보관하지 않아 냉각수 누수 확인이 불가한 차량 1만 5832대, EGR 모듈 리콜대상 차량 9053대로 총 3만 3377대다. 화재우려로 리콜 받은 차량 가운데 3만대는 즉시 리콜하고 부품 교체 차량 8만대는 BMW가 창고에 있는 교체 부품을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리콜한다.  리콜을 통해 EGR 모듈을 교체한 차량에서도 흡기다기관 부위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내린 조치였다.BMW는 이번에 추가로 리콜 대상이 된 차량 소유자에게 이날부터 우편통지문과 함께 문자메시지 전송을 시작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히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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