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은 대구시민주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레퍼토리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했다.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 한국무용가 이용희(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겸임교수),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우선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 서곡과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이 오페라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의 이스라엘 침략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842년 발표 당시 이탈리아 역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며 애국심을 고취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서곡은 연주회용으로 독립해 자주 연주된다. 이어서 대구시립합창단과 이 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려준다. 바빌로니아의 노예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강제노동과 폭압 속에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발표 이후 오늘날까지도 이탈리아 민중의 애창곡이며, 베르디의 장례식 때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수천명이 함께 이 곡을 노래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이날 소프라노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리는 듯 밝은 분위기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른다. 공연 중반에는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녹아있는 민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19세기 서양 낭만주의 음악 양식으로 편·작곡한 곡이다. 특히 이 무대에서 한국무용가 이용희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인다. 공연 후반에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송창식의 '내 나라 내 겨레'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중 주요 부분을 대구시립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뤄 들려준다. '내 나라 내 겨레'는 외국 번안곡이 아닌 우리나라의 진정한 조국 찬가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작곡돼 1971년 조영남이 부른 '동해의 태양'으로 최초 발표됐다. 이듬해 송창식이 '내 나라 내 조국'으로 제목을 바꿔 다시 발표했다. 피날레는 안익태 '한국 환상곡'의 하이라이트인 애국가로 마무리한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1천원이며, 1인 최대 6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하고, 취소 기한은 공연 전인 오후 5시까지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단, 추가 할인은 불가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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