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당시 금품살포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일윤(70·무소속·경주) 의원이 대법원의 원심 확정판결에 따라 내년 4월에 있을 재선거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김일윤 의원의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의원은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선거법에 규정된 ‘당선자 본인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조항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이로써 경주는 내년 4월29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오는 30일부터 출마예정자들이 예비 후보로 등록해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내년 재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정수성(예비역 대장), 최윤섭(전 경북도 기획예산실장), 황진홍(전 경주 부시장), 이채관(이회창 총재 정무특보), 신중목(한국관광협회장), 김순직(서울시 디자인 총괄 부본부장),황수관(대학교수)씨 등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출마예상자들은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렸다는 듯이 지역 여론과 분위기를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전의원은 지역현안을 놓고 지역 단체와의 상생협력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정수성 예비역 대장은 지난달 열린 출판기념회의 상승된 분위기를 이어가기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 신중목 회장은 최근까지 지역의 한 대학원에 수강하며 인지도 알리기에 적극나서는 등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편 출마여부로 관심을 끌던 백상승 경주시장은 최근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박성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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