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는 12일 출향인사와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2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했다.
청하면은 삼국시대 때부터 고구려 아혜현이라 불리운 유서 깊은 고장으로 일제강점기인 1919년 3·1만세 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번질 때, 3월 12일 청하장날을 기해 청하장터에서 애국지사 23인을 선봉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100년 전 그날 규합된 동지와 시장에 모인 군중들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으며, 함성은 덕성리 일대로 울려 퍼졌다. 곧바로 일경이 달려와 총검으로 위협하며 군중을 해산시키고 23인의 애국지사를 체포했다.
박은식의 한국동립운동지혈사에 의하면 청하의 만세시위는 2회, 참가인원은 500명, 부상자 수 50명, 피검자 수 40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청하면은 만세운동을 선도한 의사들의 숭고한 애국 애족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3월 12일을 '청하면민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청하면사무소에서 청하장터까지 이어지는 100년전 청하장터 만세운동을 그대로 재연한 3.12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였다.
독립의사 유가족, 기관 및 단체장, 청하초등학교와 청하중학교 학생 120명,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선열들의 독립의지를 되새기고자 만세를 부르며 시가지 행진을 했다.
이승헌 청하면장은 "많은 면민들과 출향인사들이 참여하는 면민의 날을 통해 애국심을 되새기고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