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또다른 부시 대통령이 탄생되기를 바란다고 4일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차남 젭 부시가 언젠가 미국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석이 된 멜 마르티네즈 전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상원의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차남 젭 부시에 대해 "젭은 자격을 갖추고 있고 언젠가는 그가 대통령에 출마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러나 형인 부시 대통령이 8년 간이나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지만 언젠가는 젭이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7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 및 전직 미 대통령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오찬에서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게 충고를 할 계획은 없다며 대통령 당선 직후 이미 충분한 이야기를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게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가 자신의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오는 6월 85번째 생일을 맞아 또 한 차례 공중 낙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많다고 그냥 집에 앉아만 있을 필요는 없으며 노인이라 해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