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화학과 대학원 BK21 분자재료 및 나노화학 사업단 정종화 교수 연구진은 14일 혈액 속에 존재하는 독성 중금속인 납을 검출하고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성 바이오-나노 융합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 연구진은 새로운 납 수용체 분자에 화학반응을 통해 형광물질을 연결한 후, 이를 다시 자기적 성질을 갖는 실리카 나노입자에 고정시킴으로써 납만을 획기적으로 식별, 포획할 수 있는 지능성 나노 소재물질을 개발했다. 자연계는 물론 혈액 속에 잔류하여 환경과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내는 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은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원천기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일차적으로 혈액 속에 잔류하는 미량의 중금속을 지능성 초분자 물질로 포획한 후 자석으로 포획된 중금속을 간단히 분리하는 방법으로,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바이오-나노 융합기술 개발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화학회와 세계 굴지의 출판사인 와일리(Wiley)가 공동 발행하는 학술지인 ‘안게반테 헤미(Angewandte Chemie Int. Ed.)’ 인터넷판 7일자로 게재됐다. 이 논문의 주저자인 화학과 석사과정 이혜영씨는 “연구경험이 부족해 고생이 많았지만 충분히 보상을 받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이를 계기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과학재단의 ‘특정기초 및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센터’사업과 BK21사업을 통해 재정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는 석사과정 배두리씨, BK21 분자재료 및 나노화학 사업단 한원석 박사가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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