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의 대전 설치가 KAIST의 주도로 재 추진될 예정이다.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은 14일 오전 대덕특구본부 2층 이노폴리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과학영재학교의 설치를 재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3일 한국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말하고 "개정법률에는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로 이미 운영중인 부산캠퍼스 이외에 대전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 교과위에서의 과학기술원법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대전영재학교를 대전캠퍼스로 운영하는 방안을 KAIST에 제안해 KAIST로부터 동의를 얻어냈다"며 "이에 따라 KAIST부설 대전과학영재학교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 만큼 향후 KAIST의 의지에 따라 설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과학영재학교 대전 설치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대전 지역사회의 합심과 노력이 필수적이며, 앞으로 KAIST와의 긴밀한 공조는 물론 대전교육청과 대전시, 나아가 대전시민들과의 공동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은 섣부르기는 하지만 성공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이것이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추진 주체는 교육청과 교과부, KAIST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이 의원이 과학기술 인적 물적 인프라 등이 잘 구축돼 있는 대전이 과학영재학교 최적지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과학영재학교 부산캠퍼스 운영을 통해 축적된 KAIST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국회 교과위 동료의원들과 교과부 등에 끈질기게 설파 및 설득해 상당한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KAIST 서남표 총장은 "대전에 영재학교가 있으면 좋은 것이 많다"며 "대전이 하이테크의 수도가 되는 것을 KAIST가 적극 밀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 대전이 이노베이션의 한국 센터가 되도록 KAIST가 기여할 것이고, 큰 그림안에서 영재교육을 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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