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의 나이로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 중 하나인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제패한 에릭 루(사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일찍부터 카네기홀, 알테 오퍼 프랑크푸르트와 같은 세계무대에 데뷔해 연주력을 인정받은 그의 화려하고도 진실한 연주를 대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릭 루는 일찍이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뉴저지 심포니, 18세기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등과의 협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2015년 미국 쇼팽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2018/19 시즌을 지휘자 바실리 페트란코와 함께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시작했으며, 위그모어 홀과 게반트하우스 라이프치히에서의 피아노 리사이틀 외에도 세계를 무대로 지속적인 연주가 예정돼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연주될 그의 프로그램은 슈만, 브람스, 헨델, 그리고 쇼팽의 작품으로 선별됐다.
슈만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유령 변주곡'은 당시 그의 정신병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모습을 투영시키는 작품이며, 작품을 둘러싼 기운이 매우 유사한 브람스의 'intermezzo Op.117-1'을 연이어 연주하게 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이 시대를 놀라게 한 신예 거장인 에릭 루의 모대를 대구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날 연주자와 관객이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며 그의 암악세계에 심취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