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금융위기로 인한 난국을 극복하고자 본격적인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한화는 19일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그레이트 챌린지(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의 세부 시행안을 마련하고 올해 사업계획부터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전 계열사는 각종 통제성 경비를 30~40% 이상 감축하기로 하고, 각 사별로 비용 감축과 운전자금 감축, 자산유동화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사업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환율과 유가, 유동성 등을 고려한 시나리오 계획을 수립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긴급상황 대책(Contingency Plan)을 마련했다.
복리후생 제도도 일부 축소된다. 임원 해외출장시 항공기 이코노미 클래스 이용(6시간 미만시), 전무급 이상 특화검진을 종합검진으로 대체, 골프 및 회식 자제, 불요불급한 출장 자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상무보 이상 전 임원은 솔선수범의 의미로 올해 급여의 10%와 성과급 전액을 자진 반납키로 결의했다.
이 밖에 비핵심사업 및 한계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사업지원 등 지원부서 통폐합도 추진한다.
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사업단위별 수익성에 따른 인건비 한도를 책정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유도키로 했으며, 지원부서 인원의 30%를 고객 영업현장으로 전진 배치해 인력운용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