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질소 성분을 갖고 있는 화학비료 요소 가격은 인하되는 반면 복합비료는 오르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자로 올해 화학비료 공급가격을 30.2% 인하하고 복합비료(21-17-17)는 7.5%인상함으로써 올해 화학비료 공급가격을 전년 대비 평균 4.3%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주요 원자재인 국제 요소 가격이 하락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요소는 질소 성분을 가진 화학비료로 국제 요소가격은 약 52.1%가량 인하됐으며 환율 등을 고려할 때 18%가량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따라서 20㎏짜리 1포당 가격을 지난해 2만700원에서 30.2% 내린 1만4450원으로 인하했다.
반면 인광석과 염화가리의 경우 국제가격이 각각 10.2%, 21.6%씩 올라 이 성분을 많이 포함한 복합비료(21-17-17) 가격은 지난해 2만2000원에서 7.5% 인상한 2만3650원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료 소비량은 전체 110만t이며 이 가운데 요소가 17만t, 복합비료(21)가 18만t이며 나머지 기타 비료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비료가격에 대해 지난해 6월18일 가격 기준으로 인상분의 80%를 농협과 비료업계 등이 함께 지원한다. 올해 정부지원금은 1508억원으로 상빈가 1140억원, 하반기 368억원이다.
농협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인 인광석 및 염화가리 등의 가격이 최근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 또한 달러당 1350원 내외의 진폭이 있어 근 폭의 인하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화학비료 가격이 지난해 말 대비 4.3%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상방기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라 올해 봄 농가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고자 인상분의 80%를 정부와 농협 등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비료가격은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 중국의 수출세 부과 및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2회에 걸쳐 전년 대비 약 102%가 인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