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봉준호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걸맞는 새로운 장르를 개봉했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이래 칸 영화제에서는 9년 만이다. 또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네치아 등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 만이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 사장(이선균)네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로,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 영화이다. 송강호(50)·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출연한다. 이날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56)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봉준호의 '기생충'을 발표했다.  봉 감독은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고 있다. 수상 멘트를 준비하지 못했다. '기생충'이란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을 만들고 싶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별황금종려상은 쿠엔틴 타란티노(56)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대상은 마티 디옵(37) 감독의 '아틀란티크', 심사위원상은 라지 리 감독의 '레 미제라블', 클레버 멘돈사 필로(51)·줄리아노 도르넬리스 감독의 '바쿠라우', '영 아메드'로 감독상은 장 피에르 다르덴(67)·뤽 다르덴(65) 형제 감독이 수상했다. 최우수배우상은 남자 '페인 &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59), 여자 '리틀 조'의 에밀리 비샴(35)이 차지했다. 각본상은 셀린 샴마(41)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심사위원특별언급상은 엘리아 슐레이만(59) 감독의 '잇 머스트 비 헤븐, 황금촬영상은 세자르 디아즈 감독의 '아월 마더스'에게 돌아갔다.   봉 감독은 대구 출신으로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 총 7편의 장편영화를 제작했다. 칸영화제와 한국영화의 관계는 각별하다. 2002년 제55회에서 '취화선' 임권택 감독의 감독상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 심사위원 대상, 2007년 '밀양' 전도연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 박찬욱 감독 심사위원상, 2010년 '시' 이창동 감독 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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