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은 6월 1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 : B사감과 러브레터'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작품 'B사감과 러브레터'는 1925년 2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교과서에서도 다뤄질 만큼 익숙한 작품이다. 코미디로 오해할 만큼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곳곳에 숨어있지만 극 초반의 인문에 대한 과장되고 찰진 묘사와 중반의 극적인 상황 묘사를 따라가면 결말에서 실소를 터뜨리며 생의 비극성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성에 매료된다.
B사감은 남학생들로부터 편지만 왔다하면 여학생들을 불러 설교를 하지만 밤중에 혼자 열연을 하며 러브레터를 읽는 모습의 이중적인 행동을 극적으로 대조해 억눌림 당한 인간 본연의 심리를 더욱 와닿게 한다.
소설에서는 유머러스한 문체로 표현됐다면 낭독공연에서는 배우가 표정, 몸짓, 육성으로 묘사해 극의 흥미를 더할 것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마련된 좌석에 착석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극단 나무의자가 맡아 진행된다.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그간 이어져온 낭독공연 중 매년 빠지지않고 다뤄진 작품이 현진건의 작품이다. 상황적 아이러니와 극적인 대조의 방식으로 이를 공연했을 때 항상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됐었다.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그의 작품이 지역 극장에서 어떻게 확장됐는지 기대를 가지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