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가 4일 오후 5시 가창창작스튜디오 일대에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삼산리 문화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삼산리 문화 나눔의 날'을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마련하고, 입주 작가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의 입주 작가들을 소개하고 미술체험, 초청공연, 전시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가창 아트맵 프로젝트 결과전'으로 입주작가 4인(김수호, 김정현, 서인혜, 최지이)이 가창의 문화, 자연, 역사에서 영감받은 작품들을 제작해 마을에 전시됐다. 전시제목은 '꽃, 사슴, 숲, 밤'이며, 작품이 설치된 장소를 지도로 만들어 관객들이 작품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인혜 작가는 삼산리 할머니들의 '몸빼바지'라 불리는 꽃무늬 패턴의 바지에서 작업의 시작점을 찾았다. 바지 한 벌에서 할머니 한 분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가족관계와 여성의 노동, 여성이 요구받는 사회적 역할 사이의 관계와 구조를 파악하려고 했다.
최지이 작가는 가창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주민이 참여하는 벽화 '사슴과 벗 한다'로 풀어냈다. 계절마다 다르게 펼쳐지는 우록리의 자연환경과 김충선 장군의 이야기를 마을 주민과 벽화에 담았다.
김정현 작가는 "가창의 숲에서 죽은 나무를 모아 '삼산리 제재소'를 만들었다. 죽은 나무를 수집하고 사용가능한 상태로 다듬어 작품을 제작했다.
김수호 작가는 가창의 밤과 별을 그림으로 옮겨 가창골에서 일어났던 역사를 작품에 담았다. 가창은 4.3사건과 10월 항쟁 피해자들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으로, 작가는 별들과 아픈 역사를 연결하려고 했다.
김승현 프로그램매니저는 "입주작가들이 지역의 환경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지역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일정은 14일까지이며, 개회식은 '삼산리 문화 나눔의 날' 행사와 함께 4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이나 작가 정보는 가창창작스튜디오 누리집(www.gcartstudi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