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방서(서장 이갑규)가 이달 20일부터 화학차 기능과 물탱크차 기능을 갖춘 다목적 고성능 화학차를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6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경북형 화학차로 불리는 이 다목적 소방차는 예산은 반으로 줄이고 성능은 두 배로 향상된 소방차이다.
실제로 이 소방차는 차량화재에서부터 대형 공장화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재현장에서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차는 물탱크 용량이 8,000ℓ, 폼액 1,000ℓ, 최고방사거리 80m로 분말소화기와 CO2소화기, 할로겐소화기 등이 탑재, 유사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고성능 화학차에 비해 1억원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대등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부석사 무량수전 등 국보급 목조문화재가 즐비해 있는 영주의 경우 이 소방차의 배치로 앞으로 초기 진압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된 만큼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