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 주민 대표 10여명은 29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강의 어래산 정상에 설치 중인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은 "포항 신광면에서 경주 천북면간 송전선로는 당초 포항 기계면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해당지역 민원으로 착공 단계에서 안강의 어래산 정상 위치로 변경되며 안강 주민들의 의견청취나 설명회 하나 없이 어래산의 정상부를 파헤친 것은 4만주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 “한전 측은 주민들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5개의 송전탑 설치공사를 강행하면서 안강지역에서 보이는 곳에 차단막을 치고 사전공사를 감행했다” 며 “공사 재검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송전탑 저지를 위한 물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안강읍민 대책위원장 정영식씨는 “안강 읍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호소한다. 상식선에서 재검토하여 안강주민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주민들은 오는 31일에도 안강 백년예식장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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