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대표 박승정)에서주체가 돼 지난해 2월 신청한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문경오미자의 지리적표시 등록이 지난달 28일자로 국립농산물품질 관리원으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지리적표시제는 농특산물이 특정지역의 기후와 풍토 등 지리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계돼 특성있는 품질이나 맛을 형성하고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경우 해당 지역특산물을 지명과 연계등록해‘지리적 명칭’을 지적재산권으로 인정하고 보호해주는 제도다.
문경오미자는 우선 품질특성으로서 오미자의 대표적 생리활성 물질인 리그난 계통의 물질함량이 국내 평균보다 많이 함유돼 있고 지리적 요인으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지형조건과 토성 등이 오미자 재배에 최적지이며‘신증동국여지승람’등 조선시대 인문지리서 여러 문헌에 오미자가 문경 토산물로 기록돼 있어 예로부터 지역의 유명특산품임이 입증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에 문경오미자 생과와 건과 등 1차 생산물에 대해 지리적표시 등록이 됨에 따라 문경오미자는 국내 제1주산지로서 국내외 타지역산과 차별화는 물론 명성과 소비자 신뢰도의 향상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는 문경의 오미자 생산농가 전체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별도의 품질관리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자체품질기준을 엄수하며 계획적 생산을 함과 동시에 엄격한 품질등급 구분에 의한 규격포장 관리 등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오미자 생산이 이뤄지게 되고 혹시라도 타지역 오미자가 문경오미자로 둔갑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합법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심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