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공원인 경주국립공원에 멸종 위기종은 물론 한국산 미기록종 동ㆍ식물 등 2000여종 가까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자산 가치만도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지난 1년간 경주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동ㆍ식물, 지형ㆍ지질, 인문환경 등 19개 분야에 대해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정보호종 19종과 한국산 미기록종 3종 등 동식물 199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밝혀진 종은 멸종위기 야생동ㆍ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총 19종의 법정보호종과 한국산 미기록종 3종 등 식물 703종, 동물 835종, 고등균류 228종, 담수조류 23종 등 총 1996종. 법정보호종에는 노랑무늬붓꽃, 노랑붓꽃, 삵, 수리부엉이, 잔가시고기 등 멸종위기 동ㆍ식물 12종과 원앙, 붉은배새매 등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기록종은 고등균류에서 1종(반벗은귀신그물버섯(가칭)ㆍStrobilomyces Seminudus Hongo)과 곤충류에서 2종(두이빨머리방패맵시벌(가칭)ㆍAuberteterus Alternecoloratus Cushman), 작은꼬리납작맵시벌(가칭)ㆍTriancyra Galloisi Uchida)이 새로 발견됐다. 이 같은 동ㆍ식물 자연자산에 대한 가치를 추정한 결과 약 5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1968년 12월 31일 경주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 실시된 종합조사로 2008년 1월 16일 경주시에서 환경부로 공원관리권이 이관됨에 따라 공원 내 각종 생물의 서식 및 분포상을 파악, 체계적인 공원관리 및 보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경주국립공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와 자원 모니터링의 조사분야를 확대해 자연생태계의 변화 추이를 분석하는 등 전문적인 공원자원 관리에 힘쓸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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